츠쿠바산 등산

JAPAN NOW 승인 2021.05.10 08:40 의견 0

여체산과 남체산 사이 전망대와 케이블카 승차장

츠쿠바 산은 일본 관동지방 동부 이바라키현 츠쿠바 시 북쪽에 있는 해발 877m의 산이다.

이바라키현 츠쿠바 시는 일본 굴지 기업의 연구소들이 입주해 있는 도시며 일본판 NASA라고 할 수 있는 JAXA도 츠쿠바에 있다.

산 입구의 지도에 명소와 정상인 남체산과 여체산의 코스가 설명돼 있다.

서쪽에 후지산이 있다면 동쪽은 츠쿠바 산이 있다고 하며 일본 100개 명산 가운데 하나로 고도가 낮고 비교적 가벼운 등산 코스다.

츠쿠바산 정상까지 오르는 방법은 본격적인 등산 외에 케이블카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나는 걸어서 정상까지 등산을 하고 하산은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등산로 입구의 츠쿠바산 신사

주차장 입구에서 츠쿠바산 신사를 거쳐 본격적인 등산 코스에 진입한다.

여러 개의 코스 가운데 “백운교 코스”를 선택했는데 경사도는 중간 정도며 츠쿠바 산의 기암괴석 등 자연을 즐기며 약간 돌아서 올라가는 코스다.

등산에 앞서 참배를 하고 있는 등산객들.

산 정상은 서쪽의 여체산(뇨타이산)과 동쪽의 남체산(난타이산)으로 구성되며 이쪽 코스는 여체산 정상을 거쳐 남체산으로 향한다.

한국 산과 다른 점이 있다면 수령이 긴 거목들이 시선을 압도한다. 대한민국이 한국전쟁의 폭격으로 쑥대밭이 된 것에 비해 일본은 섬나라의 특성상 침략의 역사는 많았지만 침략을 받아본 역사는 드물다.

거목 사이의 등산로는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숲의 풍경이다.

고려 말 여몽연합군이 일본을 침공했을 때 태풍을 만나 대다수의 함선이 침몰하고 고려로 퇴각했다. 이로부터 7년 후 2차 일본 정벌을 시도하지만 다시 태풍으로 작전은 실패했다. 이후 일본인들은 이 바람을 신의 바람(가미카제)이라고 부른다.

2차대전 때 일본 공군의 자살특공대 이름의 어원이다.

등산로 위에 까지 뻗힌 나무 뿌리.

이토록 외부 침략에 운 좋게 피하고 유일하게 태평양전쟁 당시 도쿄, 나가사키, 히로시마 폭격 세 곳을 제외하곤 전국에 걸쳐 전쟁의 흔적이 거의 없어 자연이 수백 년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많다.

등반 중 만나는 기암 괴석

수령이 긴 거목의 울창한 숲은 고도가 낮은 도쿄 근교에도 많아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본에 왔을 때 가벼운 코스의 등산을 추천한다.

Cona KIM

두개의 산봉우리 사이의 전망대 옥상에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 한다.
전망대에서 내려본 풍경
하산길은 케이블카 등이 있어 여유를 갖고 숲을 즐기며 천천히 올라가도 좋다.
한국 산에 비해 이정표나 중간의 화장실 등이 없어 사전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
일본 산의 흔한 메뉴인 국수 종류와 카레, 사진은 매운 짬뽕(약간 한국 풍)


[여행 Tip]

- 산행 중간에 화장실이나 매점이 없으니 산행 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 껌종이 하나라도 버릴 곳이 없으며 가져오는 것이 일본 등산 문화다. 쓰레기봉투를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큰 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상까지 로프웨이나 케이블카가 있어 상행은 등산, 하행은 케이블카 등을 이용하면 편하다.

- 정상의 식당에서는 카레라이스와 국수 종류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일본 산의 흔한 풍경이다.

(교통 편)

도쿄 출발 시 아키하바라역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통과 쾌속 등 여러 종류의 열차가 있으나 45분에서 57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210엔.

츠쿠바 역 하차 후 직행 셔틀버스로 환승해 40분 소요된다.

츠쿠바~츠쿠바산 입구 버스 400엔

케이블카 편도 590엔, 왕복 1,070엔

로프웨이 편도 630엔, 왕복 1,120엔

주차비 : 1일 5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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