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日 장인 정신

JAPAN NOW 승인 2021.12.22 10:58 의견 0
사진 왼쪽부터 법랑과 축열성이 높은 주철을 조합하는 것으로 여성도 취급하기 쉽게 얇고 가볍게 제조된 "버미큘라 프라이팬",밥솥용으로 진화한 주물 법랑 냄비와, 직화를 넘어 이상적인 열원을 전기로 제공하는 "버미", 뚜껑과 본체의 접합면을 0.01mm의 정밀도로 깎아내 열전달 소재 본래의 맛을 끌어내는 냄비 무수 냄비 "버미큘라 오븐 포트 라운드".


아이치도비는 1936년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창업된 노포 주조 메이커다.
현재 대표는 3대째로 할아버지가 주물 공장을 창업했다. 섬유 산업이 활발해지면서 직물의 일종인 도비 직조 직기를 다루는 메이커로 전신. 최성기에는 70명 가까이의 사원이 많았지만, 섬유 산업의 쇠퇴와 함께 사업 축소가 되면서 주물을 정밀 가공해 납품하는 소형 부품의 하청 공장이 되고 있었다.
하청업체 특성상 원청업체로부터 시장이 변동됐을 경우 일이 끊길 수 있다는 위험은 항상 존재했기에 3대째인 현재 사장은 새로운 시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버미큘라의 주물로 제조한 법랑으로 물을 사용하지 않고 조리한 "무수요리"


어느 날 서점에서 프랑스제 마법의 냄비 「르·크루제」의 존재를 알게 됐다. 조리 도구의 선택에 따라 맛이 바뀐다는 사실이 신기해 이를 구입해 카레를 만들어 보고 맛에 놀랐다고 한다.
주물 하청업체에서 주물 기술을 이용한 멋진 조리기구를 개발하기로 마음먹게 된 동기다.

도요타 자동차에 근무하는 동생에게 지원을 요청해 형제는 주물냄비 만드는 것에 몰입했다.
수차례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본체와 뚜껑 사이로 증기가 날아가지 않게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이렇게 완벽하게 밀폐성 높은 냄비는 3년 반 만에 완성 되 무수 요리(물이 필요 없는 요리) 조리가 가능해졌다.
주물 법랑 냄비 「버미큘라」가 발매되는 순간이었다. 소재 본래의 맛을 내는 마법의 냄비로 요리 연구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후 주물 법랑 냄비와 전기 히터를 조합한 밥통도 출시했다.
선대로부터 이어받은 공장과 설비를 기반으로 원천 기술인 정밀가공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가치를 제안한 것이 성공 비결이다.
특히 기존에 없는 시장을 만든 만큼 유명 요리사들에게 레시피를 의뢰해 「버미큘라」로 만드는 요리책도 선보였다.

다이칸야마 "버미큘라 하우스"레스토랑


이달 19일에는 도쿄 다이칸야마에 “최고의 버미큘라 체험”을 컨셉으로 체험형 복합시설 「버미큘라 하우스」를 오픈했다.
레스토랑, 요리교실 등을 갖춰 고객들은 이 기구를 이용해 만든 메뉴를 통해 맛을 체험할 수 있고 직접 도구를 사용해 요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프라이팬은 10만 원부터 밥솥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70만 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제품을 구입 전 시식도 해보며 직접 경험을 통해 소재 본래의 맛을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공간을 목표로 고급 조리도구를 선택하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체험을 통해 구매로 연결되도록 하는 마케팅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Co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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