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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도서관 사진"이 이끈 아키타 탐방기

작성자
japannowjp
작성일
2025-12-03 06:53
조회
28


아키타 국제 교양대학 도서관/ JAPAN NOW


[아키타시 입성]

료칸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아키타 시내 국제교양대학(AIU)' 에 도착했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아키타”라는 목적지가 생긴 건 몇 해 전 우연히 본  '이 대학 도서관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조사해 보니 ‘스노우 몬스터’, ‘뉴토 온천’, 그리고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가 있는 곳. 수수하지만 볼수록 매력이 깊어지는 도시가 바로 아키타였다.


캠퍼스는 작지만 아담하고 아름다웠다. 도쿄 시내의 빽빽한 건물형 대학과 달리,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도서관은 일반인에게도 개방돼 있으며, 학생들은 '24시간 출입' 이 가능하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철학 아래,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도서관을 닫지 않는다는 원칙이 인상적이다.


담장은 없지만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학교 입구 / JAPAN NOW


학교 이름이 ‘국제교양대학’인 이유도 독특하다.

'전공 선택을 서두르지 말고, 먼저 국제적 감각과 기본 소양을 갖추라' 는 교육 철학이 담겨 있다.

수업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되며 영어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진급도 어렵다. 신입생은 100% 기숙사 생활이라 도서관 접근성도 뛰어나다.


작지만 아담한 캠퍼스 풍경/ JAPAN NOW


도서관에 들어가니 4~5명의 학생이 고요한 공간에서 공부 중이었다.

웅장하고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관내를 돌며 감탄을 멈출 수 없었다.

아키타 공항에도 크게 걸려 있는 이 도서관 사진이 왜 “아키타의 자랑”인지 바로 이해됐다.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지만, 방문 이유를 설명하자 스태프가 친절하게 '촬영 허가증'을 내주었다.

일반 방문객을 위해 학교 측이 직접 찍은 도서관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QR코드 티켓'도 제공한다.


도쿄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학하고 싶어 하는 ‘국제교양대학’.

이번 여행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목적지였고, 기대 이상으로 만족하며 시내로 향했다.


[아키타 시내 – 아카렌가와 센슈우 공원]


아키타 시내 민속 박물관 / JAPAN NOW


민속 박물관은 예전 아키타 은행으로 창구가 창구가 그대로 남아 있다. /JAPAN NOW

아키타시 중심에 있는 '아카렌가(빨간벽돌) 민속박물관'은 1912년 지어진 아키타은행 본점을 기증받아 만든 건물이다. 클래식한 외관 덕분에 아키타의 랜드마크처럼 자리 잡고 있다.


또한 1967년 개관한 '아키타 현립 미술관'은 2013년 현재의 건물로 재개관했다.

2층 카페에서 내려다보이는 건너편의 '센슈우공원'은 아키타 최대의 공원으로, 에도시대 ‘구보타 번’ 성터가 있던 자리다. 지금도 성터와 일부 건물이 남아 있어 아키타의 역사적 흐름을 느낄 수 있다.

[기후]


옛 성터를 알리는 션슈우공원 입구 / JAPAN NOW


렌터카를 반납하고 시내를 걷는데, 공기가 매섭게 차가웠다. 귀가 얼얼하고 손이 시릴 정도다.

도쿄나 오사카의 겨울과는 비교할 수 없는 추위라 '서울 수준의 겨울 옷차림'이 정확하다.


[먹거리]


일본 3대 우동 가운데 하나인 "이나니우동"은 국물 우동보다 소스에 찍어 먹어야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JAPAN NOW


아키타에서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있는 대표 음식은 단연 '키리탄포'다.

잘 지은 쌀을 오뎅 모양으로 뭉쳐, 닭과 야채를 넣은 전골에 넣어 먹는 요리로 여행 내내 즐길 정도였다.

또한 '훈제 단무지', 꾸덕꾸덕하게 말린 '훈제 생'선, 일본 3대 우동 중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날이 추워 뜨거운 국물 우동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가게에 들어서는 순간 모두가 '츠케우동(찍어 먹는 스타일)' 을 먹고 있어 그대로 주문했다.

이나니와 우동은 면의 식감이 독특해 뜨거운 국물에 넣으면 금세 퍼지기 때문에

'차가운 얼음물에서 건져낸 면을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 가장 맛있다.


[노포 방문 – 타카시미즈 양조장]


공항으로 향하기 전, 1656년 창업한 아키타의 노포 ‘타카시미즈’ 양조장' 을 찾았다.

동북 지방은 추운 기후 덕에 쌀이 맛있고, 아키타는 일본 전국에서도 사케 소비량 상위에 속한다.

타카시미즈는

* 2023년 동북청주감평회 최우수상

* 전국신주감평회 '17년 연속 금상(2021년 기준)'

  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가진 양조장이다.

출장 후 처음 맛본 아키타 사케는 '부드러운 뒷맛'이 인상적이며, 특히 여성에게 추천하기 좋은 스타일이었다.

*포스팅한 여행은 프라이빗 현지여행사 JAPAN NOW 상담을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